[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6% 올라 6개월째 2%대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채소와 과일 등 장바구니 물가는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일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2.6%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체 소비자물가는 2%대의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체감물가와 직결되는 농축수산물가는 전년동월대비 7.5%의 상승률을 보여 여전히 높았다.
아울러 채소.과실.어패류 등의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채소는 전년동월비 24.0% 올랐고, 신선과실은 8.6%, 신선어개는 11.3% 각각 상승했다.
석유류 등을 포함하는 공업제품물가는 전년동월비 2.8% 상승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석유류는 8.4%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비스물가는 같은 기간 1.7% 올랐다. 이 중 집세가 2.0%, 공공서비스 0.5%, 개인서비스는 2.2%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 지난해보다 물가가 크게 오른 것은 농축수산물 중 배추(61.5%), 마늘(70.0%), 무(107.1%) 등으로 나타났고 공업제품에서는 금반지(21.7%), 자동차용 LPG(30.1%) 등이었다.
서비스품목 가운데서는 유치원 납입금(6.0%), 국내 단체여행비(13.9%) 등으로 조사됐다.
전달에 비해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으로는 시금치(46.4%), 마늘(24.2%), 배추(14.2%), 즉석식품.로션(6.1%), 국제항공료(13.0%) 등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