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5월에 이어 16개월만에 최고치 수준을 그대로 이어가며 소비자물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상승했다.
5월과 같은 수준으로 지난해 1월 4.7% 증가 이후 1년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동월대비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5~11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지난해 12월 1.8%로 상승전환된 뒤 7개월 연속 상승세다.
그러나 전월대비 생산자물가는 0.3% 하락해 8개뤌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차장은 "지난해 6월과 비교해 지난달 환율이 3.9% 하락했지만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6.8% 상승했다"며 "이에 따라 1차금속제품과 석유제품 등의 생산자물가가 올라 전년동월대비 4.6%의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채소, 과실, 수산식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6.3% 하락했다.
공산품은 1차금속제품과 석유제품이 올라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고 서비스는 전문서비스와 리스 및 임대를 중심으로 올라 전년동월대비 1.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