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X파일을 '여당의 불법사찰'이라고 한 데 대해 과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사례처럼 '희생자 코스프레'로 프레임을 바꿔보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최재형 감사원장이 출마했을 때에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봤다.
윤 의원은 24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 출연해 최근 윤 전 총장이 'X파일이 집권여당의 불법사찰'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본질을 흐트리는 것"이라며 "희생자 코스프레로 프레임을 바꾸려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과거의 사례를 차용해서 추미애 전 장관과 대척점에 있었지 않았냐"며 "이런 부분을 차용해서 일종의 희생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야당이 터뜨린 폭탄이고 야당이 밟은 지뢰"라며 "만약에 여당에서 했다면 그런 코스프레가 가능할텐데 국민들이 (지금은 윤 전 총장을) 희생자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검증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야권 대선주자로 최 감사원장이 거론되는 데 대해 "당위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출마는 절대 안 된다"며 "정치적 중립성이 누구보다 중요한 감사원장이 임기 중에 박차고 나와서 대선출마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최 원장이 단호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현직 감사원장이 지켜야될 선이 있다. 4~5년 전 반 전 사무총장과 오버랩된다"고 비판했다. 진행자가 '반 전 총장의 길을 걸을 것 같냐'고 묻자 "그렇다. 가선 안 될 일"이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X파일을 '여당의 불법사찰'이라고 한 데 대해 과거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사례처럼 '희생자 코스프레'로 프레임을 바꿔보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최재형 감사원장이 출마했을 때에는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봤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지난해 9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하고 있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