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앵커 : 8월 주식시장 첫날이네요. 7월 한달간 코스피가 70포인트 넘게 상승하면서 8월에 대한 전망도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거 같은데요? 어떤가요?
기자 : 네 우선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로 2분기 어닝시즌도 어느정도 마무리 돼가고 있는데요.
어닝시즌에 대한 주식시장에서의 모멘텀도 한풀 꺽인다는 말이죠.
그리고 여전히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도 주식시장에 어느 정도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이죠.
하지만 유럽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완료로 투자심리가 안정되고, 금융시장 안정을 통해 이머징 마켓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의적인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8월은 그야말로 하반기 상승과 하락을 결정지을 중요한 달로 인식되는데요.
대체로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앵커 : 뚜껑은 열어봐야겠지만 하락전망보다는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소식이네요. 그렇다면 증권사들이 전망하는 코스피 상승폭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 네, 하나대투증권에서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하단에 대한 우려보다는 상단을 높여가려는 도전이 지속될 것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바라보는 상단선도 이런 표현 처럼 높은 편이었는데요.
평균 상단선은 1850포인트고, 하단선은 1700포인트입니다.
7월 종가가 1759.33포인트로 마무리한 것을 대비하자면, 상단으로는 100포인트 정도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고, 하단으로 많이 떨어져도 60포인트 정도로 내다 본 셈이죠.
앵커 : 수급측면에선 어떨까요? 7월 중순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증시에 좋은 영향을 미친게 사실인데요. 이 같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지, 다른 수급주체가 8월 증시를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이 대상이 아닐 수 없는데요.
기자 : 네 우선 수급적으로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랩어카운트 상품이나 연기금의 자금 집행력이 주식형 펀드 환매 물량을 압도할 것으로 증권가에선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리인상이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된 지금 기관들이 자금집행을 주저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랩어카운트의 경우는 주식에 직접 투자 상품이 30% 정도 인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동부증권에 따르면 최근 유입되는 자금은 주식형 상품에 비중을 높게 두고 있는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월 5500억원 안팎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는 것이며, 이는 국민연금의 월 평균 주식매수자금에 육박하는 수준입니다.
외국인 또한 금리인상으로 인한 대외금리차 확대로 원화가치 강세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환차익을 노리고 매수세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는 수급측면에선 전반적으로 매수우위가 나타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앵커 : 8월 주식시장의 투자전략은 어떤 식으로 짜야될까요?
기자 : 투자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전기전자, 자동차 등 주도주에 대한 추천이 이어졌고, 내수주에 대한 추천도 눈에 띄었습니다.
대우증권은 내주수 중심의 대응을 권했는데요.
내수주는 선진국 경기에 대한 노출도가 적고, 원화 강세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또선행지수 반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내수주가 초과 수익을 획들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동부증권은 올해 이익모멘텀이 반영되지 않은 은행이나 증권 등 금융업종의 보유 비중을 높일 것을 조언하고 있고요.
한국투자증권은 8월에는 상반기에 좋았던 전기전자, 자동차, 소재 주식을 언제 싸게 사느냐의 문제로 보고 있습니다.
하나대투증권은 자동차와 IT주 들이 기술적 조정 국면에 있지만 산업 전망과 이익을 고려하면 조정을 매수시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고, 조선업종도 업황이 최악에서 개선되는 국면이라며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