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국내 4대 대형 자산운용사의 상반기 신규 지분 신고 종목을 분석한 결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신규 보고한 종목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종목으로는 KB자산운용이 신규 지분 신고를 한 KTB투자증권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CI.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25일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이 3곳, 삼성자산운용이 4곳,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곳의 신규 상장사의 지분을 5% 이상 보유 중이라고 보고했다. 5% 지분 신고 의무는 지분 보유자 중 상장회사의 지분 5% 이상이 확보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하는 것을 일컫는다.
미래에셋자산은 ESR켄달 지분 5.08%, 제이알글로벌 5.09%, 맥쿼리인프라 5.00%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다. 기존 보유 지분에 이어 신규로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5% 이상 지분을 확보한 것이다. 세 종목은 연초와 비교해 안정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해 지난 25일 기준 ESR켄달이 연초 대비 47%, 맥쿼리인프라가 18%, 제이알스퀘어리츠가 1%대 상승하며 신규 지분 보고 종목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우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꾸준한 수익률 확보가 가능한 부동산 리츠 관련 상품의 투자 비중을 늘린 것"이라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