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구제역 영향으로 상반기 돼지고기 수출이 급감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6월까지 구제역 대상 축산물의 수출입 동향 분석 결과 구제역 관련 축산물 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60.1%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감했다. 돼지고기 수출금액은 전년동기대비 95.3% 줄어 수출농가의 피해액이 약 5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소고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6.3%를 기록해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와 2008년 수출 증감률이 각각 1189%, 1012%였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크게 꺾였다.
과거 구제역 발생시 축산물 수입이 크게 늘었던데 비해 올해 수입은 평년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소·돼지고기 수입은 19% 증가해 지난 2000년 139%, 2002년 74% 보다 증가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올해 두 차례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고기 수출 피해가 컸다"며 "축산물 수입은 평년 추세를 유지하며 국내산 소비위축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