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경기도가 18개 공공기관에 대해 2021년 경영실적을 평가한 결과 경기신용보증재단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아트센터, 경기연구원, 경기문화재단 등 6개 기관이 A등급을 받았다.
경기도는 지난 25일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경기도 공공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 결과를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2020년도 실적을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사회적가치 실현과 공공성, 책임성 등이 주요 기준이 됐다.
18개 경기도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한 이번 경영평가는 S, A, B, C, D 등 등 5개 등급으로 매겨졌다. 이번 평가에서 S등급과 D등급에 해당되는 기관은 없다. A등급은 경기신보와 경기연 등 6개 기관이다. B등급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등 10개 기관, C등급은 경기도의료원과 경기도청소년수련원 2개 기관이다.
지난해 평가결과와 비교하면 경기아트센터가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C등급에서 B등급으로 한 등급씩 상승했다. 킨텍스는 A등급에서 B등급으로,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은 B등급에서 C등급으로 한 등급씩 하락했다. 신규 평가대상 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B등급으로 평가됐다.
A등급이 6개, B등급이 11개, C등급이 2개였던 지난해 평가와 비교했을 때 등급 분포도는 유사하다. 전체 기관의 평가 평균점수도 83.46점에서 83.84점으로 0.38점 오로는 등 지난해와 거의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경기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사업수행에 지장을 받는 상황에서도 공공기관이 지역사회를 위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등 사회적가치 부문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됐다"며 "경영관리에 힘쓰고, 온라인과 비대면 등 대체사업을 발굴했을 뿐 아니라 정부지침과 경기도 특별대책에도 호응했다"고 말했다.
18명 출자·출연기관장 평가에선 기관 평가와 동일하게 S등급과 D등급이 없었다. A등급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경기신용보증재단 기관장 등 8명이며,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킨텍스 기관장 등 8명이 B등급을 받았다.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기관장 등 2명이 C등급을 받았다.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3개 지방공사 사장에 대한 평가결과는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평가결과에 따라 10월에 확정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에 C등급을 받은 기관과 기관장에게는 경고조치와 함께 경영개선 방안 마련 등 후속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B등급 이상인 기관과 기관장은 경기도와 협의해 예산 범위 내에서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2021년(2020년 실적 기준) 경기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 사진/경기도청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