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한 규탄 결의안을 의결했다.
국회 문체위는 30일 전체회의를 열어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독도 표기 결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처리된 결의안은 도쿄올림픽조직위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 즉각적인 삭제 등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를 향해서도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국회는 이번 도쿄올림픽위원회의 행위가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기여', '정치와 스포츠의 분리'라는 올림픽 정신에 위반된다고 보고 일본의 독도 표기를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부에는 이번 문제 해결과 재발 방지를 위해 일본 정부와 IOC 등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당초 문체위에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안과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안이 각각 대표발의안으로 올라왔다. 백 의원안의 경우 여야 국회의원 136명이, 김 의원안은 국민의힘 102명 의원들이 동의했다. 이번에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은 의결안은 백 의원과 김 의원의 안을 병합해 의결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것과 관련한 규탄 결의안을 의결했다. 사진은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공동취재사진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