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재명 '공정성장'에 "처음 제가 말했다"

기자들 만나 "명칭 같아…다른 내용 있다면 수정해 달라"

입력 : 2021-07-01 오후 2:23:37
[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여권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마 선언에서 '공정 성장'을 내세운 것에 대해 "제가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 말씀드렸던 내용과 똑같은 이름을 써서 놀랐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생각하는 방향에 대해 공감해주신다면 좋게 받아들인다"면서 "내용 자체가 조금 다른 부분이 있다면 원래 제가 생각한 취지대로 수정해주길 바란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 선언문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공식화 했다. 이 자리에서 "대대적 인프라 확충과 강력한 산업 경제 재편으로 투자 기회 확대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지속적 공정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안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선 "사면은 대통령 권한이고 결심"이라며 "국가를 위해 전략적인 판단으로 사면을 결심하게 된다면 이에 대해 국민들께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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