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 위치한 현대그린푸드 본사에서 직원이 그리팅 용기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친환경 의자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그린푸드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현대그린푸드(005440)가 폐플라스틱 배출량 줄이기에 나선다.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사용되는 폐플라스틱 용기를 업사이클링해 수납 의자 등 상품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현대그린푸드는 단체급식 전문 케어푸드 브랜드 그리팅 오피스의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하는 업사이클 프로젝트 그리팅 플러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그리팅 오피스는 직원식당을 이용하는 임직원들에게 일반 메뉴와 함께 저당식, 다이어트식 등의 전문 건강식단을 제공하는 국내 최초의 단체급식용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다.
이번 프로젝트는 식사 후 버려지는 그리팅 오피스의 플라스틱 용기를 현대그린푸드에서 자체적으로 세척 및 건조 과정을 거쳐 재활용 가능한 상태로 만든 뒤 이를 친환경 상품으로 제작하는 것이다. 수거된 폐플라스틱 용기는 사회적 기업을 통해 파쇄 및 성형하는 과정을 거쳐 친환경 의자로 만들어진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4월 전국 15개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그리팅 플러스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했다. 운영 결과 약 1만여개의 폐플라스틱 용기를 회수했으며 800여개의 친환경 수납 의자를 제작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그리팅 플러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 연간 3만여개의 폐플라스틱 용기를 폐기하지 않게 돼 매년 약 2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333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그리팅 플러스 프로젝트는 자원 가치는 뛰어나지만 뾰족한 처리방법이 없어 버려졌던 폐플라스틱 음식 용기의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경영 확대의 일환으로 다양한 영역에서 이색적인 업사이클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