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2027년까지 생활쓰레기 반으로 줄인다

분리배출 교육·버려진 커피 찌꺼기 재활용 사업 확대

입력 : 2021-07-05 오전 10:50:28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2027년까지 생활쓰레기를 50% 줄이겠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성동구 자원순환(제로 웨이스트)도시 조성’이라는 비전에 따라 생활쓰레기를 매년 7%씩 단계적으로 줄이는 7개년 계획을 세웠다. 생활폐기물 감량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의 공감과 참여 유도, 폐기물 발생 억제, 재활용률 높이기 등 3대 정책을 추진한다.
 
‘성동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 운영부터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원순환 실천을 위한 재활용 교육도 실시한다. 자원회수센터 자원순환 전용 교육장을 마련해 분리배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연령대별 맞춤 환경교육으로 생태환경에 대한 이해도 돕고 ‘쓰레기 줄이기 홍보단’, ‘재활용 나눔 녹색장터’를 운영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생활 속에서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반폐기물 공공처리시설 반입량 관리제를 추진하고 연 1.2% 이상 음식물 감량을 목표로 음식물류 폐기물 RFID 종량기 보급을 확대, 폐봉제원단 조각의 고형연료(SRF)로 재활용하며 쓰레기를 줄인다. 분리배출 참여자에게는 유가보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재활용 아이스팩으로 전통시장도 지원한다.
 
특히 지역 내 커피전문점 500여 개소를 대상으로 버려진 커피찌꺼기를 플라스틱과 배터리로 재활용하는 ‘성동형 커피박 재활용 사업’도 확대한다.
 
구는 이달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진행해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조사 및 적용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연차별 감량 가능 목표를 수치화하고 체계적인 성과 관리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구가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에 나선 이유는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에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인식한데 있다. 또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앞두고 쓰레기 대란이 우려되자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람과 환경이 상생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도시 만들기 위해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성동구가 2027년까지 생활쓰레기 50% 감량을 목표로 7개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정원오 구청장(오른쪽)이 푸르미 재활용 정거장에 참여하는 모습. 사진/성동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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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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