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천 티몬 대표. 사진/티몬 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이진원 전 티몬 대표의 후임인 전인천 티몬 대표가 등기이사직에서 한 달여 만에 물러났다. 다만 공동대표직은 유지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 대표는 지난 5월 11일 자로 티몬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나 6월 15일 자로 사임했다.
티몬 관계자는 "전 대표가 등기이사직에서 빠지는 것으로 최근 이사회에서 결정된 것은 맞지만, 공동대표직은 맡고 있다"면서 "등기이사 사임 전후로 담당하는 업무가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등기이사직 사임 이유에 대해선 답변하지 않았다.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재무부문장으로 티몬에 합류했으며, 지난 5월 이진원 전 대표의 후임으로 신임 대표에 선임됐다. 대표 취임 직후 "준비 중인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계속해서 혁신적이고 탄탄한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티몬은 전 대표 선임 뒤 지난달 콘텐츠플랫폼 기업 아트리즈 장윤석 대표를 공동대표로 영입했는데, 장 대표 선임 시기와 맞물려 전 대표가 등기이사직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몬에서는 올해 들어 이진원 전 대표, 유한익 전 이사회 의장 등이 잇따라 사임했으며, 사내이사 외에 감사와 사외이사까지 교체하며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현재 장 신임 대표와 신현성 전 대표만 티몬 이사회에 남아있다. 이 때문에 티몬 이사회 구성이 변화하면서 티몬이 IPO보다 매각을 목표로 선회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