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 등록을 했다. 야권 주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예비 후보 등록을 완료한 윤 전 총장은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일 첫 날인 12일 윤 전 총장을 대리한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윤 전 총장을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윤 전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은 국민이 피땀으로 일궈낸 자랑스러운 나라"라며 "지금은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 받아 미래 세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전했다.
그는 "국가를 위해 존재하는 국민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며 "국민이 진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20대 대선 예비 후보자 등록 신청을 '선거 240일 전'인 이날부터 내년 2월12일까지 받는다. 예비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중앙선관위에 주민등록표 초본, 전과기록 증명 서류, 정규 학력 증명서 등을 제출하고 기탁금으로 6000만원을 내야 한다.
예비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이날부터 선거 사무소 설치, 10명 이내 유급 선거 사무원을 선임하는 등 선거 운동을 할 수 있다. 예비 후보는 후원회도 둘 수 있다. 선거 비용 제한액(513억900만원)의 5%인 25억6545만원까지 모금할 수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6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해역 전사자 묘역을 참배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