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마이구미(현지명 붐젤리). 사진/오리온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오리온 마이구미가 베트남 젤리 시장 공략에 나선다.
마이구미의 현지명인 붐 젤리는 ‘입에서 붐(BOOM)하고 터지는 새콤달콤 즐거운 맛’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린이들이 친밀감을 느낄 수 있도록 좋아하는 동물인 북극곰 캐릭터를 넣었다.
앞서 마이구미는 2019년부터 베트남으로 수출됐다. 마이구미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탱글한 식감, 앙증맞은 과일 모양으로 베트남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형마트 내 매출이 인기 스낵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이에 오리온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마이구미의 제품력에 확신을 갖고 호찌민 공장에 젤리 생산 라인 구축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현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오리온은 베트남에서 파이와 감자 스낵 등이 주력 품목이었으나 젤리 카테고리를 새롭게 개척하면서 현지 제과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신생아 출산율이 높아 어린이 간식 시장의 잠재력이 크고 최근 젤리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젤리는 대표적인 선진국형 간식으로 최근 베트남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서 젤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현지 젤리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해 젤리 시장을 선점하고 젤리 카테고리를 파이와 스낵을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