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다음달 13일 개설되는 미니금선물 거래를 위한 최소 기본예탁금이 500만원으로 결정됐다.
한국거래소는 4일 투자자의 거래편의 제고와 신규 투자자의 시장참여 활성화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현행 금선물의 기본예탁금 1500만원 수준은 미니금선물의 한 계약당 주문증거금 약 40만원를 감안할 때 지나치게 크다"면서 "이는 신규 투자자들의 시장참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될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단위 크기가 유사한 돈육선물도 다음달 13일부터는 최소 기본예탁금을 15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인하된다. 현행 돈육선물의 경우, 기본예탁금은 한 계약당 주문증거금(약 91만원)의 17배 수준이다.
코스피200선물의 기본예탁금 수준(1500만원)은 한 계약당 주문증거금 약 1727만원의 0.87배에 불과하다.
그동안 소규모 금 도소매업자와 사육농가 등 대부분의 시장참여자들 역시 미니금선물과 돈육선물의 기본예탁금 인하를 원해 왔다.
또 다음달 초부터 금 현물가격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현재 금 현물시세는 로이터 등 주요 정보제공업체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달러화 기준으로 공표되고 있어 원화로 환산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게다가 정보이용료도 적지 않은 금액이 소요되고 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동안 소규모 영세업자와 일반투자자의 경우, 금 선물거래시 참고할 국제금시세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았다"며 "내달 초부터 런던 국제금현물 시세를 증권사와 선물회사의 HT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