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관악구 소재 사우나에서 총 22명이 집단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관악구 사우나 직원이 1명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3일 7명, 14일 14명의 방문자가 각각 확진됐다. 이들은 모두 서울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520명이 늘면서 638명이 발생한 전날을 제외하고는 최근 일주일간 가장 많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해당 시설은 목욕과 운동·레저시설이 있는 복합시설로 발열체크, 출입자 관리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다. 그러나 역학조사 결과 이용자들이 주기적으로 방문한 점, 장시간 머물며 락커실 등 공용공간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던 점, 일부 확진자가 증상발현 이후에도 시설을 이용했던 점을 전파 원인으로 추정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관악구 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종사자와 방문자에 대해 검사하고 해당 시설은 13일부터 2주간 폐쇄 중이다.
총 160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던 서울시내 백화점의 경우 이날 기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147명), 여의도 더현대서울(7명), 갤러리아(6명) 등 서울지역 백화점 등에서 직원과 방문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열대야 속에 아이스팩을 머리에 두고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