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수능을 앞둔 고3 학생들과 교직원에 대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오늘부터 시작된다. 53~54세에 대한 백신 사전예약도 같은 날 오후 8시부터 진행된다.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부터 고3학년 학생과 교직원 65만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재학·휴학 중인 고3과 2022학년도 대입시험에 응시하는 조기졸업 예정자 등도 이날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고3 학생들의 접종 동의율은 97.8%다. 교직원도 95.7%가 접종에 동의했다. 고3과 교직원들은 각 학교별로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조율된 접종 일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접종대상자들은 당일 신분증과 접종동의서, 예진표 등 준비물을 지참해 접종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면 일정도 가능하다. 이들은 3분기 내 다시 접종할 수 있다.
접종을 원하지 않더라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나 대학 입시 과정에서 불이익은 없다.
추진단은 9월 안에 이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칠 계획이다.
9월 수능 모의평가를 신청한 재수생의 경우 이달 말 사전예약을 거쳐 8월 중 백신을 맞을 전망이다.
같은 날 오후 8시부터는 53~54세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1차 예약은 다음날인 20일 오후 6시까지다.
20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는 50~52세의 사전예약이 진행되며,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50~54세 모든 접종대상자가 사전예약할 수 있다.
정부는 이번 사전예약에 백신 물량 제한에 따른 접종 인원제한을 두지 않은 만큼, 여유 있는 시간대를 이용해 예약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브리핑에서 "이번 예약부터는 지난번처럼 인원을 제한하지 않고 계속적으로 예약을 받아 모든 분들에 대한 접종을 동일한 시기에 접종해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기 시간에 지나치게 많은 분들이 몰려 다소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계속 예약을 해주시면, 그 시기에 맞춰 모든 분들이 접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9일부터 고3학년 학생과 교직원 65만명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다. 사진은 백신접종 받는 시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