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이 무한관중으로"…삼성, 올림픽 분위기 달구기

국내외 올림픽·제품 홍보 영상…'무관중 한계' 극복 의도
갤럭시 올림픽 에디션, 전 선수 지급…홍보대사·홍보관 꾸려

입력 : 2021-07-20 오전 6:01:19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23일 개막하는 도쿄 하계올림픽 맞이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최근 올림픽 홍보 영상을 잇따라 게재하며 분위기 달구기에 나선 모습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국내 유튜브 채널은 지난 13일 '새로운 올림픽'이라는 제목의 네오(Neo)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 TV 홍보 영상을 올렸다.
 
올림픽 역사상 사상 최초의 무관중으로 치러지는 대회 특성을 그대로 살려 Neo QLED TV로 제대로 된 올림픽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관중이 무한 관중이 되고', '원하는 경기를 동시에 즐기고', '집관(집에서 보는)이 직관(경기장에서 보는)이 되는' 등의 구절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관람을 약속했다.
 
삼성전자 글로벌 유튜브 채널은 지난 15일 '함께하는 세계의 자랑스러운 스폰서(Proud sponsor of a world coming together)'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올림픽 경기 중계를 지켜보는 팬들의 모습을 그렸다. 2008년생으로 영국 최연소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인 스카이 브라운이 깜짝 출연했다.
 
앞서 삼성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단 전원에게 '갤럭시S21 5G 도쿄 2020 올림픽 에디션'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 1만7000만대 분량이다. 이번 지급과 함께 올림픽·패럴림픽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로서 본격 활동을 시작됐다.
 
그간 삼성의 갤럭시 에디션 시리즈 출시는 매년 올림픽이 열리는 해 홍보를 본격화하는 신호탄이었다. 이번 에디션은 배경과 잠금 화면,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등에 도쿄 올림픽 세계관을 표현했고 전원 온·오프 시에도 올림픽 관련 애니메이션이 흐르도록 했다. 색상은 팬텀 블루이며 스마트폰 테두리를 금색으로 구성했고 뒷면에는 올림픽 로고를 넣었다.
 
삼성전자가 도쿄 올림픽을 맞아 네오 퀀텀닷발광오드(QLED) 8K TV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갈무리
 
이번에 삼성전자는 여자 배구 국가대표 김연경과 브라운 등과 손잡고 갤럭시 브랜드 앰배서더인 '팀 갤럭시'를 구성했다. 팀 갤럭시는 글로벌 TV 광고 등을 통해 갤럭시 가치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 갤럭시 도쿄 2020 미디어 센터'와 '삼성 갤럭시하우스'도 개설했다. 미디어센터에서는 올림픽 관련 다양한 뉴스와 사진, 팀 갤럭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갤럭시 하우스 방문자들은 도쿄 올림픽 관련 콘텐츠와 비디오 부스 20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갤럭시 하우스 최상층에는 방탄소년단(BTS) 셀피존을 4주간 꾸린다. 셀피존은 제품을 직접 테스트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일본 현지에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지 않고 있으나 오프라인 마케팅도 소규모로 펼친다. 도쿄 하라주쿠와 선수촌에 각각 쇼케이스를 운영해 모바일 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1988 서울 하계 올림픽 당시 지역 후원사로 처음 올림픽에 발을 디딘 삼성전자는 1998 나가노 동계 올림픽부터 올림픽 에디션을 공개하는 등 올림픽을 발판 삼아 상품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은 무관중 경기로 열리게 돼 홍보 효과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의 마케팅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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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