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지난달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 보증액이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지난달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 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이 4596억원으로 지난 6월에 비해 6%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동기에 비해서는 27% 증가한 수치다.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334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1% 증가했다.
월간 전세자금 보증 신규 이용자 수는 지난달 1만1097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2% 증가했다.
HF공사는 “봄 이사철이 끝나 전세거래가 줄어들면서 보증공급이 보합세를 보였다” 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자금 보증 공급건수는 지난 4월 2만2168건을 기록한 후 점차 감소해왔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보증 건수는 줄었지만 건당 보증액은 늘어 지난달 보증공급액은 소폭 증가한 것이다.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다.
신청자격은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와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2억원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 이외에 보증금액의 연 0.2~0.6% 수준의 보증료를 내야 한다.
다자녀가구나 혼인기간 5년 이내인 신혼부부는 보증료 0.1%포인트 인하와 연간소득의 2.5배까지 보증한도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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