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우진(105840)이 글로벌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출자하며 SMR 관련 사업 확장 의지를 내비쳤다.
우진은 20일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인 넥스텍 제3호(Next Tech 3)에 출자했다고 밝혔다. 출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넥스텍 제3호는 글로벌 SMR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펀드다.
이재상 우진 대표는 "주력 사업이 원전 산업군에 있어 SMR의 성장성은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며 "넥스텍 제3호는 SMR 상용화에 가장 앞서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향후 SMR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SMR 시장은 미국 바이든 정부가 탄소중립 현실화를 위한 핵심 과제 중 하나로 SMR을 꼽으면서 크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증기를 활용한 전기분해로 수소 생산이 가능한 다목적 활용도 인정받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는 SMR 시장이 2035년까지 연 150조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했다.
우진은 이미 SMR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섰다. 소형 원자로 개발 관련 산업부 연구과제에 참여해 노내핵계측기(ICI), 제어봉구동장치(In-Vessel CEDM) 등을 개발했다. 또한 한국형 SMR인 스마트(SMART) 원전용 부품도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산 SMR인 스마트 원전은 가압경수로 방식의 원자로로 우진이 개발중인 부품은 같은 방식의 SMR 원자로에도 쉽게 적용이 가능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SMR이 상용화 된다면 계측기 등 관련 부품 사업이 크게 성장해 우진의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