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사업회사 분할과 투자회사 합병 작업으로 거래가 정지됐던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분할작업을 완료하고 거래가 재개되면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9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거래 정지 직전 마지막 거래일 대비 1600원(10.42%)오른 1만6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5.96% 급등한 1만7800을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인적분할과 분할합병을 앞두고 지난달 29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초 현대중공업그룹에 인수됐다. 이 과정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자회사로 있던 두산밥캣이 두산중공업의 품으로 들어가면서 주식 분할작업을 진행되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분할신설부문(투자)은
두산중공업(034020)과 합병됐으며, 분할존속부문(사업)인 두산인프라코어는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분할 전 두산인프라코어의 적정가치는 본사 영업가치에 할인을 적용한 두산밥캣의 지분가치를 합산해 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두산인프라코어를 복합기업으로 접근하면서 일종의 밸류에이션 할인이 적용돼 왔던 것”이라며, 두산인프라코어의 기업구조 단순화가 시장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봤다.
사진/두산인프라코어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