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활뱀장어와 황기같은 보양식품 원산지를 속여 판매한 67개 업체가 적발됐다.
관세청은 5일 여름 성수기를 맞아 한탕주의식 판매가 급증할 수 있는 활뱀장어·황기 등 보양식품과 선글라스에 대해 특별 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업체는 선글라스가 20개로 가장 많았고, 적발금액 기준으로는 활뱀장어가 3억2900만원어치로 전체 적발금액의 75.6%를 차지했다.
특히 활뱀장어와 황기는 원산지 식별이 곤란한 점을 악용해 수입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하는 경우가 급증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활뱀장어 유통업체는 중국산과 국내산 활뱀장어를 같은 수족관에 넣고 국내산으로 속여 소매상들에 판매해왔다.
황기의 경우 포장지에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표기한 것은 물론 포장지 전면에 '전통 삼계탕' 문구를 넣어 국내산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황기 원산지판매 위반 사례
<자료=관세청>
관세청은 "하절기를 맞아 수입 먹거리와 휴가용품의 원산지 위장 행위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단속기간 종료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원산지 둔갑우려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