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합당과 관련해 "국민의힘에서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21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산병원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합당을 위한 모든 안을 2주일에 걸쳐 책 한권 분량으로 만들어 건넸다"며 "어제 일주일 만에 회동을 할 때 별다른 답을 듣지 못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가 또 오늘 만나자고 요구를 했다"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국민의힘의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구 방문에 대해선 "동산병원은 지난해 20일간 의료 봉사했던 곳"이라며 "그동안 어떻게 바뀌었는지 4차 대규모 확산 중에 대구 상황을 보러 왔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대구 경제도 심각한 형편이어서 대구 상공회의소와 지역 벤처 기업 관계자를 만나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구 민란' 발언으로 논란이 된 것 대해서는 "그 전 정권과 국민들이 만들어 놓은 방역 시스템에 대한 것을 정권의 실력인 양 호도하는 것 자체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과의 이른바 '철석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선 "공개 회동 이후 본 적 없다"며 말을 아꼈다.
또 이날 김경수 경남지사의 대법원 판결과 관련, "저를 죽이려 했던 김 지사의 범죄는 유죄가 확정됐다"며 "판결이 난 것에 대해 가치를 부여하고 싶다. 다만 그 것이 과연 그 선에서 그쳤었는가, 거기에 대해서는 더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1일 대구 중구 동산병원 예방접종센터 백신 보관실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