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정부가 타워크레인 사고예방을 위해 건설 현장에 철저한 장비 점검과 선제적 안전 관리에 나섰다. 연내 타워크레인 설치 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타워크레인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 절차 준수와 철저한 장비관리 및 관리·감독 강화지침을 건설 공사현장에 시달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내 건설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 설치 대수는 전년보다 약 500대 증가한 3500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5년 내 최고치 설치 대수다.
타워크레인 설치 대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17년(3486대)에는 타워크레인 사고로 인한 대규모 인명피해(17명 사망)가 발생했던 만큼 선제적인 예방을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안전총괄책임자는 안전관리계획서를 통해 수립된 타워크레인 작업 및 점검 계획에 맞게 작업이 실시되도록 관리해야 한다. 감리자는 작업이 관계법령이나 기준에 적정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해야 한다.
타워크레인 임대업체는 장비관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타워크레인 조종사는 작업 전 일일점검 등을 통해 장비 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또 안전총괄책임자의 관리·감독하에 안전관리책임자와 조종사는 타워크레인 작업 전 제작사 사용 설명서를 통해 사용방법, 주의사항, 주요 점검사항 등을 확인한 후 작업을 해야 한다.
국토부는 최근 건설 현장에 제작결함 장비 사용 자제와 현장 안전 관리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현장점검 등을 실시해왔다.
하반기에도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타워크레인 설치 대수 증가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타워크레인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 절차 준수와 철저한 장비관리 및 관리·감독 강화지침을 건설 공사현장에 시달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경북 경산시 중산동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설치된 소형 무인 타워크레인.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