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미국의 대표 빅테크 기업들이 2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구글은 유튜브의 광고 매출 증대에,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의 성장세에 각각 웃었다.
27일(현지시간)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2분기 매출 618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한 수치로 월가 예상치인 561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 순이익(EPS)도 27.26달러로 사전 전망치 19.34달러를 상회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알파벳 호실적의 1등공신은 유튜브 광고 매출이었다. 이 기간 유튜브 광고 매출은 70억달러로 63억7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월가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83%나 급증한 것으로 넷플릭스의 2분기 전체 매출(73억4000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구글의 전체 광고 매출도 504억4000만달러를 기록, 69%라는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외에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46억3000만달러로 53.8%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인 44억달러를 웃돌았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링크드인 광고매출, 기업고객용 애플리케이션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 MS의 2분기 매출은 461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19% 늘어나며 월가 전망치 442억4000만달러도 앞섰다.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2.17달러로 예상치 1.92달러를 상회했다.
세부적으로는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 윈도 서버, SQL 서버 등을 포함한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사업 부문이 173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예상치는 163억3000만달러였다. 이 중에서도 애저만 놓고 보면 51%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오피스 소프트웨어와 링크드인, 다이나믹스를 포함한 생산성·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은 25% 늘어난 146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윈도, 엑스박스, 서피스 등이 포함된 MPC 부문은 9% 증가한 14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