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앵커 : 다음은 <토마토TV>와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기획한 코너입니다. '제2벤처시대, 우리가 연다!' 순선데요.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함께 합니다.
오늘이 벌써 5번째 시간인데요. 이번엔 어떤 기업을 다녀오셨나요?
기자 : 많은 분들이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서 이 회사를 많이 접하셨을 텐데요. 이가 없으면? 틀니가 아니라 '이것'을 떠올리게 되죠. "오스템 모르면 외계인"이란 문구로 치과치료의 메카가 된
오스템임플란트(048260)를 다녀왔습니다.
앵커 : 오스템임플란트는 저희 <토마토TV>를 통해서 여러 번 소개가 됐던 것 같은데요. 지난번 스몰캡리포트를 통해서도 다뤄졌는데요... 당시 나왔던 이야기가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자 : 네, 그게 지난 5월 소식이었는데요. 오스템임플란트는 연초
SK케미칼(006120)과 합병 이슈로 인해 주가가 많이 올랐다가, 이것이 무산되면서 이슈 전보다 못한 주가 수준을 보였었죠? 사실 지난해 말 오스템은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뼈를 깎는 내실화를 통해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 오스템임플란트, 이름이 알려져 있는 만큼 국내 점유율도 높지 않습니까?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내 M/S 분야 1위로 국내 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임플란트 시장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97년 치과용임플란트 제조, 판매 및 소프트프로그램 개발을 해온 오스템은 꾸준히 성장과 연구 개발을 진행했는데요. 이후 국내 임플란트 시장에서 외국 제품이 100%였던 것을 지금은 외국제품이 20%를 차지하게 만든 시장 개척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 그만큼 이 분야 사람들에게는 기대도 컸던 것 같은데요. 코스닥 상장이 2007년 2월이었군요.
기자 : 네, 당시 오스템임플란트는 고성장을 지속했는데요. 그러나 이후 후발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저가물량 공세로, 사실 매출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마흔여개 정도 되는 국내 임플란트 업체들 중에서 매출의 일정부분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 수는 몇 개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스템임플란트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앵커 : 이 회사, 해외 법인설립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 네 오스템임플란트가 가지고 있는 해외법인은 현재 12개구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러시아, 인도, 독일, 홍콩 등에 꾸준히 해외 법인을 진출하고, 이를 통한 실질적인 매출이 올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앵커 : 국내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 그렇다면 세계에서는 어떻습니까?
기자 : 전 세계 임플란트 시장은 4조원 규몬데요. 이중 1위가 단연 미국 시장입니다. 시장의 40%정도를 차지하는데요. 현재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액만으로 따지면 세계 7위 회삽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1위를 차지했는데요. 임플란트 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걸 감안한다면 오스템의 점유율도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해외 현지 법인으로 중국도 말씀하셨는데, 중국 시장이 또 그 성장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중국에서도 이 오스템의 위력이 대단하다면서요?
기자 :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에서 2년 여간 제품 인허가 과정을 거쳐 올해 5월 GSⅡ 임플란트 제품을 등록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 시장 같은 경우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시장 규모를 생각해본다면 그 성공의 규모도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 현재 가지고 있는 해외법인만도 12개, 지금 몇 개국이나 한국의 오스템임플란트를 사용하고 있나요?
기자 : 먼저 이 임플란트 시장은 직접 판매하는 방식만이 이익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최 대표는 이 부분에 많이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먼저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는 게 기본 방침입니다. 그래서 현재 가지고 있는 해외 법인 12개와 더불어 내년 하반기부터 해외 법인을 추가로 12개 더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한 최규옥 대표이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 최규옥(오스템임플란트 대표, 치과의사)]
"2009년 말에 오스템의 해외 법인 매출액이 500억원을 넘었습니다. 올해도 650억원에서 700억원 정도로 성장했어요. 국내는 경기는 퇴조, 경쟁사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약간 감소했지만 해외는 많이 늘었습니다. 내년엔 지금까지 해외 진출 노하우를 바탕으로 법인 12개를 준비 중입니다. 2013년 말에는 세계 3위가 되게 하려고 합니다. 매출은 2500억원에서 3000억원정도 해서, 글로벌 기반으로 확실히 자리를 잡으려고 합니다."
앵커 : 글로벌 기반으로 업계 3위 기업이 되겠다.... 오스템임플란트의 해외 매출액은 뭐,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해외에 대한 그것도 현지 법인 설립은 초기 투자가 어렵지 않습니까?
기자 : 네, 맞습니다. 최 대표도 해외 법인을 현재 12개 운영 중이지만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이 쪽 투자에 힘을 쏟으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때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현지 법인을 또 설립하겠다는 건데요. 한 번 해봤으니 잘하지 않겠냐, 이런 입장인거죠.
앵커 : 노하우, 뭘까요? 사실 리스크를 안고 가는 구조 같은데요?
기자 : 어떤 측면으로 보면 그렇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국내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입지를 다져왔는데요.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장 규모만 놓고 보면 해외 시장과는 비교가 안 되잖아요. 해외를 공략해야 더 성공할 수 있다는 회사의 판단은 미래에 대한 흐름으로 봤을 땐 적절하다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현재 글로벌 1,2위 기업인 노벨과 스트라우만 같은 임플란트 업체들의 기존 시장을 어떻게 차지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요. 중국에서 오스템이 성공한 전략을 보면 그 해답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그게 어떤 거죠?
기자 : 최규옥 대표는 치과의사 출신인데요. 2004년까지 직접 병원을 운영하면서 회사를 운영해왔습니다. 그가 치과의사였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장에서 성공한 건지도 모르는데요. 임플란트 시술을 못하던 치과의사들에게 AIC라는 연수센터를 통해서 시술 교육을 했고, 국내 치과의사 중 절반 이상이 여기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배웠다고 오스템은 밝혔습니다. 이건 10년 전과 비교하면 당시 국내 치과의사 1만5000명 중 임플란트를 할 수 있는 의사가 300명 정도였다고 해요. 하지만 지금은 1만8000명 중 80%에 달하는 1만4000명이 임플란트를 할 수 있고, 우리나라가 보급률만 따지면 전 세계에서 1위입니다.
앵커 : 직접 교육이 해답이다, 이렇게 보면 되는 걸까요?
기자 : 네, 여기에는 품질이 물론 보증돼야겠죠. 오스템의 제품은 글로벌 1,2,3위 기업의 제품과 비교해도 그 품질 차이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최 대표는 현재 이 기업들의 제품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2배정도 싸다고 했는데요. 그러나 더 좋은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게 목푭니다. 사실 임플란트는 뼈와 이 임플란트가 얼마나 빨리 붙느냐가 관건인데요. 빠른 시간 내에 음식을 씹을 수 있고, 또 그 상태가 오래 유지가 되는 것이 제품의 가장 중요한 요솝니다. 그래서 오스템은 기존 자사 제품을 뛰어넘는 TS-III이라는 제품을 지난 3월에 시장에 내놨구요. 또 오는 2013년 시판을 목표로, 합성펩타이드, 일종의 단백질 성분인데요. 이것을 임플란트 표면에 바른 새로운 제품을 연구 개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 제품을 계속 업그레이드 하는 추세군요?
기자 : 네, 이와 관련한 전문가 이야기 들어봤는데요. 오승규 동양증권 기업분석팀 연구원입니다.
[인터뷰 : 오승규(동양증권 기업분석팀 연구원)]
"오스템임플란트는 크게 4가지의 투자 포인트를 가지고 있는데요. 첫번째가 실적 턴어라운드, 두번째가 중국 쪽에 대한 직접적인 수혜주로서 거론될 필요가 있고, 세번째가 국내 정책적인 수혜주로서 말이 오가고 있는거죠. 마지막으로는 R&D 쪽에 대한 투자도 강화시키고 있는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했을 때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투자 매력도는 굉장히 크다고 말씀드릴 수 있구요.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시장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측면은 중국 쪽이죠. 중국 쪽에 대한 성장성과 더불어서 M/S 1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투자 매력도로 볼 수 있는거죠. 그래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투자 측면은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하시면 오히려 좋은 수익률을 제고하실 수 있지 않을까."
앵커 : 중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아무래도 앞으로는 해외 현지 법인 설립과 관련해 계속 돈이 필요할 것 같군요.
기자 : 네, 오스템임플란트는 해외 법인 설립을 위해 만든 부채를 조금씩 줄여가고 있는데요. 2006년 해외 매출액이 0원이었던 것에 비해 지난해 해외에서만 매출 500억원 정도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앞으로도 초기 자본 투자 비용은 크겠지만, 국내에서 외산 제품이 시장을 주도했을 때, 오스템이 시장을 개척했던 것처럼 앞으로의 해외 시장, 승부수를 던져볼만하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토마토TV>와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기획한 코'제2벤처시대, 우리가 연다!'에서 국내 임플란트 분야 1위 기업인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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