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업계 '즐거운 비명'

입력 : 2010-08-06 오후 4:23:05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올 여름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판매와 서비스 문의가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LG전자(066570) 고객서비스부문에 접수된 에어컨 서비스 접수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005930)도 폭염으로 지난달 서비스 접수 건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급증하면서 양사가 지난달 각각 3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 여름 유례없는 찜통더위로 에어컨 판매가 급증하면서 자연스레 에어컨 설치와 고장, 수리에 대한 AS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국내 에어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과 LG전자의 올 7월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100% 급증했다.
 
삼성전자는 7월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늘었다.
 
LG전자도 7월 에어컨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0~4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전자는 5월~6월 이상저온 현상으로 에어컨 판매가 전년 대비 10~15% 가량 감소해 실적부진을 염려했지만 지난 7월 이후의 판매 호조로 부진을 만회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달 중순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에어컨 판매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에어컨이 2분기 실적부진을 털고 3분기 실적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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