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내년에 국내 도입할 코로나19 백신 5000만회분 구매 계약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주로 도입될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인 화이자·모더나가 될 전망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도입 백신(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계약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상대방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진행 과정을 체크하면서 하고 있는 단계"라며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바로 국민들에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내년 백신 도입 물량은 5000만명분이다. 백신 종류는 mRNA 백신인 화이자와 모더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일 제1통제관은 "물량은 mRNA백신을 중심으로 전 국민이 1회 접종하는 양, 우리 국민이 전체 5200만명 정도가 되는데 6세 미만 아동을 제외하면 5000만명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예산은 추경(추가경정예산)에도 반영이 돼있다"며 "허가 연령과 부스터샷 사용, 변이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한 물량"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영국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사는 기존 계약 가격 15.5유로(2만1208원)에서 19.5유로(2만6682원)로 25.8% 인상한 바 있다. 모더나도 1회분 22.6달러(2만6057원)에서 25.5달러(2만9401원)로 12.8% 올린 상황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내년 도입 백신(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사진은 발언하는 이기일 제1통제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