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지현기자] 손해보험업계가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원가 절감에 돌입한다.
손보업계는 각 회사별로 자동차보험 초과사업비 해소 이행계획을 마련해 손해보험협회에 제출하고 자율규제를 통해 3년 내에 초과사업비를 완전히 해소한다는 목표다.
9일 손보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회계년도에 14개 손보사는 예정사업비 대비 6.2%, 연간 1914억원의 초과사업비가 발생했다.
이 같은 초과사업비율을 2010년도엔 4.5%로, 2011년에는 2.8%까지 줄여 2012년까지 완전히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계는 초과사업비 발생의 주원인인 판매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대리점 판매 등 수수료를 지나치게 많이 지급한 보험사에 대해 현행 최고 1억원인 제재금을 상향하는 등 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리점 판매 수수료는 설계사 조직을 통한 판매 수수료율 보다 많게는 2배까지 차이난다.
이 밖에 손보사들은 교육, 전산업무 아웃소싱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통해 경비 절감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자동차보험시장 중 대형대리점을 통한 판매건수가 절반에 가깝다"며 "실제로 사업비의 가장 큰 부분은 판매 수수료율인 만큼 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안지현 기자 sandi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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