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한국 남자 탁구가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했다. 우리 탁구 대표팀은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틀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마지막 메달 도전에 나선다.
4일 일본 도쿄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이상수(31·삼성생명), 정영식(29), 장우진(26·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꾸려진 세계랭킹 4위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이 마룽, 판전둥, 쉬신으로 구성성 중국에 0대3으로 졌다. 중국 대표팀은 세계 랭킹 1, 2, 3위로 구성돼있어 ‘최강 팀’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은 1경기 복식전부터 밀렸다. 정영식·이상수가 마룽·쉬신을 상대했으나, 0대3으로 패배했다. 2경기 단식전에 나선 장우진도 졌다. 장우진은 이번 올림픽 남자 단식 은메달리스트인 판전둥에 역시나 0대3으로 패했다.
3단식에는 맏형 이상수가 마룽을 상대했다. 마룽은 이번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로, 리우올림픽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이상수는 9대11, 8대11로 첫 두 게임은 먼저 내줬지만, 곧이어 11대9, 15대13으로 두 게임을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마지막 게임을 결국 내주며 2대3으로 졌다.
아직 한국 남자 탁구 대표팀의 메달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한국은 이어지는 일본 대 독일 경기의 패자와 6일 오전 11시 동메달을 놓고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 탁구의 남자 단체는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이 마지막 입상이다. 2016년 리우에선 4강에 머물렀다. 2008년 베이징에선 동메달을 획득했다.
4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 대한민국과 중국 4강전 경기, 대한민국 정영식과 이상수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