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상반기 어둠의 터널을 지나던 바이오주가 하반기 시작 첫날인 7월1일 불기둥을 뿜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률 상승과 신규 확진자 감소로 기존 바이오업체의 신약 개발 과정이 정상화되면서 신약 개발 관련 바이오 관련주의 주가 상승을 낙관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헬스케어 지수는 75.34포인트(1.66%) 상승한 4622.35에 마감했다.
바이오기업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는 KRX 전 지수 중에 상반기 유일하게 하락한 지수로 18% 가량 약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중론이다. 김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19가 백신과 진단키트 업체에는 긍정적이었지만, 기존 신약 개발 업체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신약 개발 관련업체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바이오 업체의 가장 큰 주가 상승 동력은 임상 결과 발표와 기술 이전이지만 그동안 코로나의 여파로 환자 모집 등의 어려움으로 임상 시험이 중지되거나 연기된 여파가 있었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미국와 유업의 임상 계획 제출 건수는 전년 대비 14%,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는 백신접종률 상승과 신규 확진자수 감소로 신약 개발 과정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바이오 이벤트에 주목한 종목 선정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페암 치료제 신약 렉라자의 국내 출시와 후속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이 기대되는
유한양행(000100)을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신제품 효과에 따른 높은 실적 증가가 기대되는
셀트리온(068270)도 최선호 종목으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추천종목. 캡처/미래에셋증권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