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고용지표 '실망‘에도 견조..FOMC 기대감 '솔솔'

입력 : 2010-08-09 오전 11:22:01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속에 숨고르기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각 6일 다우지수는 0.2%(21.52포인트) 하락한 1만653.5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37%, 0.2%씩 하락했습니다.
 
이로써 다우지수는 지난주 월요일 2% 오르며 1만600포인트대를 회복한 이후 4일째 횡보하며 지난 5월 하락 초기의 매물을 소화하고 추가 상승을 위한 힘모으기 양상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6일 증시 개장 전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13만1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시장 전망치였던 6만3000건 감소를 크게 밑도는 실망스런 결과입니다.
 
정부 부문 일자리 수가 20만2000건 감소했고, 기대를 모았던 민간 부문 일자리는 7만1000건 증가했지만 예상치였던 9만건 증가에는 크게 못미쳤습니다. 
 
또 미국 6월 소비자 신용은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감소액이 예상보다 적어 장 후반 지수 하락폭을 만회하는데 일조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6월 소비자신용이 13억4000만달러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시장 예상치 50억달러 감소보다 크게 줄어 경기상황이 최악은 아니라는 인식에 힘을 보탰습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금융섹터가 비교적 낙폭이 컸지만 대체로 보합선에서의 움직임을 유지했습니다.
 
원자재값을 나타내는 CRB지수는 최근 급등세가 꺾여 이틀째 조정을 받고 있고, 달러화 가치는 2달동안 하락세가 이어져 달러인덱스(EOD)는 지난 4월 저점부근까지 내려앉았습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FOMC가 예정된 10일까지는 숨고르기가 지속되고 FOMC에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 가능성이 확인되면 추가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증시도 최근 1800선을 목적에 두고 되밀리고 있어 당분간 숨고르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동안 많이 올랐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자동차업종 등 수출주는 환율 하락 지속여부를 체크해 매수시점을 잡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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