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오늘(9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송 대표는 지난 5월2일 전당대회에서 35.6%를 득표, 홍영표 후보(35.01%)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민주당의 5대 대표로 취임했다.
송 대표는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민심 이반을 수습하기 위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관련 문제에 대해 직접 사과를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투기 의혹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완화하기 위해선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는 소속 의원 12명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극약처방도 꺼냈다.
또 부자감세 논란에도 불구하고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세 일부 완화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추진력도 보였다. 지난 6월 이낙연·정세균 후보를 비롯해 일부 친문계가 당내 경선연기를 주장했을 때도 이를 일축하고 7월 예비경선 시작을 관철하기도 했다.
다만 경선과 관련해선 '대선 후보 검증단 설치' 요구를 거부하는 등 '이심송심'(이재명의 마음과 송영길의 마음이 같다) 논란을 빚기도 했다.
송 대표는 10일에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 경선과 4기 민주정부 창출에 대한 방안도 밝힐 예정이다.
6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