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정부가 지난 9일부터 시작된 18~49세 코로나19 예방접종과 관련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에 차질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서는 공급 방안을 빠르게 마련하고, 추석 전까지 36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회 국무 회의를 열고 "어제 저녁 시작된 18~49세 연령층 대상의 10부제 사전 예약이 큰 불편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24시간 비상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예약 불편·지연은 백신 접종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향후 12일간은 어떤 예약 차질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이어 "최근 모더나 백신 공급 물량에 일부 차질이 있었다"면서 "조속한 공급 방안 촉구, 국제적 백신 협력 등 외교적 노력을 통해 추석 전까지 3600만명 접종 목표(제1차 기준)를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지난달 시작된 코로나19 제4차 확산과 방역 강화, 연이은 폭염 등으로 소상공인·서민 삶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각 부처 장관은 소관 사업장 시설물 방역 제어에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 피해 지원과 고용 안정 등을 통해 서민 삶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역량을 총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국무 회의에는 농지법·농어업경영체법·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 등 부동산 관련 법령 3건이 함께 상정됐다.
홍 부총리는 "농지법·농어업경영체법은 농지 취득 자격 심사 및 취득 이후 사후 관리를 강화해 투기를 막기 위한 것,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지분 적립형 분양 주택'의 구체적 공급·운영 기준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부는 주택 공급 확대, 실수요자 보호, 투기·교란 행위 근절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5회 국무 회의를 열고 "어제 저녁 시작된 18~49세 연령층 대상의 10부제 사전 예약이 큰 불편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24시간 비상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사진은 모더나 백신 수송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