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장원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겸 정책 총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홍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백용호 교수를 우리 jp희망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 겸 정책총괄로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 전 실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공정거래위원장과 국세청장,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정책통이다. 아울러 홍 의원은 하영제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여명 서울시의원을 캠프 여성 대변인으로 영입했다.
홍 의원은 "경남지사 시절 같이 했던 철새들은 날아갔지만 대신 천군만마를 얻었다"며 "가급적이면 국회의원들은 헌법상 독립기관임을 감안해서 우호적인 관계만 유지하고 '줄 세우기'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그런 시대는 이명박·박근혜 경선이 있었던 2007년 이미 끝났다"며 "이젠 당원과 국민들의 시대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현역 의원들을 경쟁적으로 캠프로 영입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앞서 당내에서 '친홍준표계'로 분류됐던 윤한홍 의원은 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 부실장을 맡고 있으며, 윤재옥 의원은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를 돕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10일 백용호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겸 정책총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하영제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다. 사진은 지난 6일 홍 의원이 대구에서 열린 청년 4.0 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장원 기자 moon334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