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수경기자]독일의 6월 무역흑자 규모가 전월 대비 대폭 늘어났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6월 무역흑자가 141억유로 를 기록하면서 지난 달 98억유로 대비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수출도 836억 유로로 전월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5%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수입은 712억 유로로 전월대비 1.9% 증가했다.
이 같은 무역흑자 확대는 유로화 약세와 기대 이상의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올 들어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7.3% 하락했다. 하지만 유로화 약세가 수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유로존 국가들의 경제 발전에는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몬 융커 코메르츠방크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증가세가 기대 이상으로 양호했다"고 평가하며 "특히 아시아와의 무역 규모는 위기 전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문량으로 볼 때 향후 몇 달간 이 같은 수출 성장세가는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