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캠프(열린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당 일각에서 제기된 기본소득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다른 후보들이 동의해주신다면 기본소득 토론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18일 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재명 후보 경선 선대위원장으로서 말씀드리면 경선 후보 간 토론이건, 각 캠프 소속의 의원이나 전문가의 토론이건, 열린캠프는 어떤 정책 토론도 환영한다"면서 "특히 정말 생산적인 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들이 직접 방송에서 토론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 경선 후보의 방송토론 기회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후보들이 동의하고 당 선관위가 주최한다면 얼마든지 수용하겠다"라고 했다.
우 의원은 다만 "토론을 제안하신 의원들께 아쉬움이 있다"라며 "토론을 하자면서도 그 시작도 전에 기본소득 제도를 위험한 정책이라고 단정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특정 후보와 연계된 제안이 아니라면, 더 열린 생각으로 제안해주셨다면 진정성이 돋보였을 것"이라며 "이유야 어쨌든 이재명 후보와 열린캠프는 기본소득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공식 개최된다면 적극 임하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을 제안해주신 의원들께서는 다른 후보와 캠프에도 토론 참여를 독려해서 토론회가 성사되도록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16일 홍영표·김종민·송기헌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의원 21명은 입장문을 내고 정치개혁과 검찰개혁, 기본소득 등을 주제로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7월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선 후보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낙연 후보 측에 사실왜곡 중단 등을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