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언론중재법 강행처리, 현대판 분서갱유"

최고위원회의서 "끝까지 막아내기 위해 최선 다할 것"

입력 : 2021-08-19 오전 10:25:05
[뉴스토마토 문혜현 기자]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안건조정위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을 두고 "현대판 분서갱유"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짜뉴스로 인한 피해 구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진짜 목적은 언론을 통제하고 장악해 정권 비판 보도를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이날 문체위 전체회의를 열고 언론중재법 강행처리에 나설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두고 "21대 국회 출범 후 1년 만에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첫 발을 이제 겨우 내딛은 시점인데 민주당이 또다시 국회의 협치정신을 짓밟는 날치기 폭거를 시도하고 있는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야 3명씩 동수로 구성되는 안건조정위에 범여권인 열린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야당 몫 조정위원으로 포함된 것을 놓고 "공무원 사칭죄가 범죄인지 모르고 과거에 그렇게 흔히 했다고 하는 사람이 가짜뉴스의 진원지"라며 "가짜뉴스를 엄벌하는 법을 김 의원을 통해 통과시킨 자체가 난센스"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현대판 분서갱유를 끝까지 막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 시도하려는 언론중재법에 대해 "현대판 분서갱유"라며 저지 의지를 밝혔다. 지난 18일 특위 회의에 참석한 김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문혜현 기자 mo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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