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수소사업 긍정적이나 시황 저점 반영…목표가↓-신한금투

입력 : 2021-08-20 오전 8:59:37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0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수소사업 진출에 따른 성장 모멘텀이 긍적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현재 시황이 저점이라는 판단에 따라 38만원으로 15.6% 하향했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성장 전략으로 수소 사업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4조4000억원을 투자해 3조원(OPM 10%)의 매출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명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화학은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15%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기조로 다양한 규제가 예상됨에 따라 'Green'으로의 전환은 불가피하다”며 “롯데케미칼의 매출 목표가 투자 대비 낮아보일 수 있지만 고성장 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 차원에서 충분히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2030년 '생산→유통→활용' 전분야 국내 점유율 30% 목표로 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60만톤의 수소(블루 16만톤/그린 44만톤) 생산으로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2조원 이상의 해외 그린수소 관련 투자를 통해 수입 수소로 경제성도 빠르게 확보할 계획”이라며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370MW의 수소발전(연료전지/가스터빈)을 통해서도 1조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전망으로 수소 탱크는 자체 와인딩 기술 개발을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은 기존인프라(롯데정밀화학 등) 활용 및 다양한 협력(에어리퀴드, SK가스 등)을 통해 타사 대비 빠르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현재 주가(PBR 0.57배)에서는 다운사이드보다 업사이드가 크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현재 시황 저점을 반영해 과거 호황기 최저 평균 PBR(1.1배→0.9배)을 적용한다”며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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