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80명 추가 발생하며 46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확진자 수는 이틀 만에 2000명대 밑으로 떨어졌으나,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여파로 한동안 확산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백신 접종률은 이르면 오늘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80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814명, 해외유입 66명이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4일 1930명, 15일 1817명, 16일 1556명, 17일 1373명, 18일 1805명, 19일 2152명, 20일 2052명, 21일 1880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46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일단 이틀 만에 2000명대 밑으로 내려왔다. 일주일 전인 지난 14일 1928명과 비교하면 48명 적은 규모다. 그러나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여파로 한동안 확산세는 더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우려 요인 중 하나다.
확진자는 수도권 1193명(65.8%), 비수도권 621명(34.2%)이다. 시도별로는 경기 585명, 서울 518명, 경북 109명, 인천 90명, 부산 86명, 경남 78명, 충남 65명, 제주 51명, 강원 40명, 충북 37명, 대구 31명, 광주·대전 각 28명, 울산 27명, 전북 24명, 전남 15명, 세종 2명이다.
이날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6만5592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9만9960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743명으로 현재 2만801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430명, 사망자 5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202명으로 집계됐다.
6주째 고강도 방역지침이 시행 중이나,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또다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5일까지 2주간 연장키로 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9시로 한 시간 단축했다. 다만,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6시 이후 식당·카페 이용 시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기존 2인에서 4인까지 모임을 가능하게 조치했다.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68만5275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2550만1990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49.7%다. 접종률은 이르면 21일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176일 만이다.
정부는 추석 연휴 전 국민 70%인 3600만명에 대한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어 11월까지는 이들에 대한 2차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형성에 나선다.
이날 2차 신규 접종자는 33만1700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2차 접종자는 1143만9093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는 22.3%다.
19~21일 사흘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6821건이다. 사망 사례는 22건이 추가됐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 13명, 화이자 백신 접종자 8명, 얀센 접종자 1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도 44건 추가됐다. AZ 접종자 6명, 화이자 접종자 31명, 모더나 백신 7명이다.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222건이 추가됐다. AZ 접종자 74명, 화이자 접종자 120명, 모더나 접종자 28명이다.
나머지 신고 건수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 발열, 근육통,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15만1834건이다. 이 중 AZ 백신이 8만1833건, 화이자 백신 5만4499건, 얀센 백신 7645건, 모더나 백신 7857건이다. 사례별로는 사망 488건, 아나필락시스 700건, 중증 이상반응 5747건이다.
2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80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를 기다리는 건설근로자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