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국민의힘이 23일 발표되는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제가 공언했던 입장을 지키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익위는 23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 및 그 가족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권익위는 법령 위반 의혹이 있는 사항에 대해서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밀봉해 비공개로 통보하고, 소속 정당에도 즉시 알린다는 방침이다.
권익위로부터 소명자료 제출 요구를 받은 국민의힘 의원은 10명 안팎이다. 당 지도부는 이들과 개별 면담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당 내부에서는 강한 수위의 징계 조치로 민주당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제가 공언했던 입장을 지키겠다"며 "그것을 기반으로 지도부 다른 구성원의 의견을 참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권익위 조사 과정에서 '권익위 조사에서 소속 의원의 비위 사실 드러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민주당보다 결코 덜 엄격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은 지난 6월11일 국민의힘 추경호(가운데) 원내수석 부대표, 전주혜(왼쪽) 원내대변인이 김태응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거래특별조사단장에게 부동산투기 전수조사 의뢰서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