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의 국내 도입이 완료됐다. 모더나 백신은 향후 2주간 600만회분이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정부는 해당 백신 물량을 18~49세 접종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5분께 모더나 백신 101만회분이 대한항공 KE0256편 화물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도입된 백신은 모더나사 측이 9월 5일까지 도입하기로 한 701만회분 중 일부다. 향후 2주 동안 모더나사는 600만회분의 백신을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모더나사는 6일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당초 계획한 8월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로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모더나사에 지난 13일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중심으로 한 정부대표단을 항의차 파견했다. 그 결과 우리 정부는 오는 9월5일까지 총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공급을 약속받았다.
정부는 이 모더나 백신 물량을 18~49세 접종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 현재는 추가 물량으로 18~49세 접종에 우선적으로 활용한다"며 "다른 접종 대상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집중 접종대상인 18~49세는 모두 1530만465명이다. 이들의 백신 사전예약은 현재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1003만6800명이 백신 접종 예약을 마친 상태다. 예약률은 65.6%다.
18~49세 백신접종은 오는 26일부터 10월2일까지 진행된다. 접종 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인 화이자·모더나 백신이다.
정부는 우선 오는 26~29일에 접종을 받는 18~49세는 지역 구분 없이 화이자 백신으로만 접종하기로 했다. 이는 모더나 백신 수급 불안정에 따른 조처였다.
모더나 백신 공급이 재개될 경우 30일부터 백신을 맞는 18~49세의 접종에 모더나 백신도 함께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백신 수송 관계자들이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