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등이 끝나면서 지난주 국민 이동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직전 주 대비 3.6%, 비수도권은 7.9% 줄었다. 하지만 소매점·여가 시설 이용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때보다 3% 증가했다.
25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분석한 이동량 변동 내역에 따르면 새로운 사회적거리두기 단계 조정 6주 차인 지난 16~22일 전국의 주간 이동량은 2억1992만건이다. 직전 주인 지난 9~15일 이동량 대비 5.7% 감소한 수준이다. 직전 주의 이동량은 2억3321만건이었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이 끝나고, 비가 오는 등의 날씨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1321만건으로, 직전 주 대비 3.6% 줄었다. 직전 주 수도권 이동량은 1억1738건이었다.
비수도권의 주간 이동량은 1억671만건으로, 직전 주 이동량 1억1583만건보다 7.9% 감소했다.
이동량 집계는 통계청이 제공한 휴대전화 이동량 자료를 기초로 분석한 결과다. 국내 한 이동통신사 이용자가 실제 거주하는 시·군·구 외에 다른 지역의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하고 있다.
한편, 한 인터넷 포털에서 제공한 소매점 및 여가 시설의 이동 추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초기(2020년 1월3일~2월6일) 대비 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7일 기준 식당과 카페, 쇼핑센터, 놀이공원, 박물관, 도서관, 영화관 등의 장소에서 나타난 이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다.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전국의 주간 이동량은 2억1992만건으로 직전 주보다 5.7% 감소했다. 사진은 경부고속도로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