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재수 끝에 본인확인기관 합격

토스, 평가항목 92개 중 적합 80, 개선필요 12로 조건부 통과
국민은행은 2개 항목 부적합으로 지정 불발
"국민체감형 '원스톱 금융 서비스'로 고객 편의 높일 것"

입력 : 2021-08-25 오후 5:11:52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지난 3월 한 차례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토스가 본인확인기관 심사에 합격했다. 이로써 토스가 운영하는 모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때 토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벗어나지 않고서도 본인확인을 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25일 제 36차 전체회의를 열고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를 신규 본인확인 기관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신청했던 국민은행은 일부 항목에서 부적합 평가를 받아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본인확인기관은 주민등록번호 외에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나 지문·얼굴인식 등 생체인증 등 대체 인증 수단으로 본인인증을 할 수 있는 기관이다. 현재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PASS 앱을 운영하는 이통 3사(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와 금융결제원·코스콤·한국정보인증·한국전자인증·한국무역정보통신 등 19곳이다. 이 중 PASS 앱을 운영하는 이통3사가 전체 시장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본인확인기관 심사위원 평가결과. 자료/방송통신위원회
 
토스는 92개 평가항목 중 부적합 평가 없이 적합 80개, 개선필요 12개 판정을 받았다. 방통위는 "개선필요사항의 개선 완료를 조건으로 본인확인 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염원하던 본인확인기관 지정에 토스 관계자는 "토스 하나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완결할 수 있는 '슈퍼앱' 비전에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이번 본인확인기관 지정을 계기로 국민체감형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구현하고, 민간·공공 금융 전반에 대한 국민 편익을 증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은행은 적합 73개, 부적합 2개, 개선필요 17개로 평가돼 본인확인기관으로 합격하지 못했다. 본인확인기관에 지정되려면 원칙적으로 92개 전체 심사 항목에 대해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야 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장기간 열심히 준비했지만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았다"며 "신규 지정심사 계획이 세워지면 다시 잘 준비해서 재도전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토스와 함께 본인확인기관 심사에서 탈락했던 네이버와 카카오는 재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지난 5월 신규 본인확인기관 지정심사 계획 공개 당시 "지난번에 미비했던 부분을 잘 준비해 이번에는 꼭 통과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재신청 의지를 보였지만, 이번 심사에 참여하지 않았다. 반면, 카카오는 심사 계획 발표 당시에도 재신청 신중론을 보였다. 
 
방송통신위원회. 사진/배한님 기자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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