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이 전 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SM상선은 올해 2분기 1734억원의 영업이익과 37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SM상선 관계자는 "북미지역 수요 확대와 운영비용 절감 노력이 컨테이너선 운임 강세 시황과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며 "3분기에 시황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SM상선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을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방침이다.
SM상선 컨테이너선. 사진/SM상선
현재 한국거래소에서는 SM상선이 제출한 상장예비심사청구서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SM상선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사업 영역 확장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SM상선은 "내년부터 적용되는 탄소배출과 관련한 해운 신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환경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즉각 투입이 가능한 중고선 매입과 서비스네트워크 유지에 필요한 컨테이너 박스 대량 발주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기훈 SM상선 대표이사는 "이번 IPO는 회사가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해운사로 거듭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확보한 자금은 SM상선의 성장을 위해 온전히 재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