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87명 추가 발생했다. 확진자 수는 일주일 만에 1400명대로 떨어졌으나 이는 주말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잡히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정부는 이번 주 유행 상황과 백신 접종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9월3일 추석 연휴 기간 가족모임 허용 등의 내용이 담긴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87명이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1426명, 해외유입 61명이다.
최근 한 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24일 1509명, 25일 2155명, 26일 1882명, 27일 1841명, 28일 1793명, 29일 1619명, 30일 1487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7일(1212명) 이후 55일째 네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1417명 이후 일주일 만에 다시 1400명대로 떨어졌으나 이는 주말 간 검사 건수 감소의 영향으로 확산세가 잡히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진단검사 후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1~2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는 주말인 28~29일 이틀간 검사 결과로 풀이된다. 확진자 수는 보통 주 초반에 감소세를 보이다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901명(63.2%), 비수도권에서 525명(36.8%)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436명, 경기 402명, 대구 83명, 인천 63명, 경남 61명, 충남 57명, 부산 55명, 경북 39명, 울산 35명, 충북 36명, 광주·대전·강원 각 29명, 전남 27명, 전북 25명, 제주 12명, 세종 8명이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3만3757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4만6482건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632명으로 현재 2만740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396명, 사망자 5명이다. 총 누적 사망자는 2284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번 주 코로나19 유행 규모와 백신 접종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석 연휴 기간 가족모임 허용 검토 등 내용을 담은 특별방역대책을 오는 9월3일 발표할 계획이다.
당초 정부는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가 가능한 이달 31일 이전 추석 방역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유행 규모가 줄어들지 않고 지속하는 상황을 고려해 발표 일정을 연기했다.
한편 백신 신규 1차 접종자는 1만6120명, 누적 1차 접종자 수는 2864만1079명으로 접종률은 인구 대비 55.8%다. 2차 신규 접종자는 1만5842명으로 누적 2차 접종자는 1461만9071명이다. 인구 대비 접종 완료자 비율은 28.5%다.
29~30일 이틀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2862건이다. 사망 사례는 4건이 추가됐다. 백신별로 사망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2명, 화이자 1명, 모더나 1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화이자 접종자에게서만 11건 발생했다.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모두 60건으로 집계됐다. AZ 24건, 화이자 29건, 모더나 7건이다.
나머지 신고 건수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나는 두통, 발열, 근육통,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다.
지난 2월 26일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누적 이상반응 의심 신고 건수는 17만1978건이다. 이 중 AZ 백신이 8만7119건, 화이자 백신 6만4699건, 모더나 백신 1만2455건, 얀센 7705건이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796건,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6274건, 사망 사례는 누적 522건이다.
30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487명이다. 사진은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