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분사 전
LG화학(051910))이 현재 추진 중인 기업공개(IPO) 추진 여부를 오는 10월까지 결정해 발표한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엔솔은 30일 "현재 당사가 추진 중인 IPO와 관련해 제너럴모터스(GM) 리콜 조치 방안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면밀히 검토한 후 올해 내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지속 추진할지 여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해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LG엔솔은 지난 6월 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달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오는 10월 증시에 전격 입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GM이 지난 20일(현지시간) 쉐보레 볼트 EV 리콜과 관련해 신규 물량을 포함한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하겠다고 발표하고 나섰다. 앞서 지난 달 말 2017∼2019년 생산분 볼트 전기차 6만9000대를 이미 한 차례 리콜한 것에 이어 한달 만에 추가 리콜 계획이 나온 것이다. 이에 LG엔솔은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LG엔솔은 GM리콜과 관련해 "LG엔솔, LG전자, GM 3사가 공동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 중"으로 "이에 기반한 최종 리콜 조치 방안이 신속하게 도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엔솔에 따르면 현재 3사는 리콜 제품에 대한 상세 분석과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제품 이상 여부를 빠르게 파악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도 추가적으로 개발해 곧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리콜에 따른 3분기 추가 충당부채 인식 여부나 규모는 3사 공동 조사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전망이다.
LG엔솔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GM은 당사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중요한 고객사로, 양측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이번 리콜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공고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가치 있는 파트너인 LG와의 합작회사를 통해 우리와 그들의 전문기술을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와의 합작 관계를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