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하이트진로가 비건 트렌드와 함께 건강식인 나물 시장이 성장할 것에 주목해 나물 가공 유통업체 투자에 나선다.
엔티의 서비스 나물투데이는 제주도, 울릉도 등 전국 각지 농가와 계약을 맺고 나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한 후 소비자 식탁까지 배송하는 나물 유통 플랫폼이다. 희귀 품종 및 제철 나물 제공, 신선도 유지 배송, 정기배송 서비스, 백화점·이커머스 등 판매채널 보유가 나물투데이만의 차별화된 핵심 역량이다.
특히 정기 배송과 제철 알림 서비스의 인기로 단기간에 가입 회원수 1만6000명을 확보, 월 3만명 이상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나물 유통 전문 플랫폼으로서의 브랜드를 구축하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재균 하이트진로 신사업개발팀 상무는 “식품 배송 시장이 활성화되고 국내 소비자들의 욕구가 반영된 다양한 서비스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며 “하이트진로는 F&B 분야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2019년 국내 영리기업 최초로 법인형 엔젤투자자로 선정된 이후 식품, 스마트팜,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등 다양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