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상반기 5G, 속도 SKT·시설수 KT·커버리지 LGU+ 우위

평균 다운로드 속도 808Mbps…지난해 하반기 대비 속도 117Mbps 향상
85개시 옥외 5G 커버리지 6271㎢, 전년비 16%↑

입력 : 2021-08-3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올 상반기 5세대 이동통신(5G) 품질평가 결과 속도는 SK텔레콤, 이용시설 수와 커버리지는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우위를 나타냈다. 3사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808.45Mbps로 지난해 말 대비 117.98Mbps 향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2021년 5G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의 중간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올해 5G 서비스 평가는 상반기 중간결과, 하반기 종합결과 등 총 연 2회 공개된다. 평가 대상은 85개시 전체 행정동으로 확대했고, 주거지역(대규모 아파트 단지)과 대학교 건물 내부를 신규 측정 유형으로 포함했다.
 
5G 평균 다운로드 속도 808Mbps…SKT, 923Mbps로 우위
 
5G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08.45Mbps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측정한 690.47Mbps보다 117.98Mbps 향상됐다. 5G 업로드 속도는 평균 83.93Mbps로 같은 기간 20.61Mbps 올라갔다. 통신사별로는 △SKT 923.20Mbps(전년 대비 127.63Mbps↑) △KT 782.21Mbps(114.73Mbps↑) △LG유플러스 719.94Mbps(111.45Mbps↑) 순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T가 가장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SKT는 "5G 평균 속도 923.20Mbps로 1Gbps를 눈앞에 뒀다"며 "품질 우위 속에서 3사 각 7만건 이상의 조사 가운데 1Gbps 이상 속도 비중이 SKT가 38.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1년 상반기 5G 품질평가. 사진/과기정통부
 
5G망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LTE 전환율은 다운로드 시 3사 평균 1.22%로, 지난해 말 5.49% 대비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통신사별로는 다운로드 기준 △SKT 1.17% △LG유플러스 1.22% △KT 1.26% 등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옥외(행정동) 779.98Mbps △다중이용시설 및 교통 인프라 833.21Mbps △주거지역 829.10Mbps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새로 추가된 대학교 주요 건물 내부(인빌딩)는 816.75Mbps 수준이다. 함께 새로 포함된 주거지역의 경우 2000세대 이상 대규모 아파트 단지 중에서 표본 선정해 평가했다. 단지 내 5G 기지국이 구축된 아파트에서는 877.74Mbps, 5G 구축이 어려웠던 아파트에서는 440.05Mbps을 각각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5G에 대한 이용자 체감 품질이 더욱 개선되기 위해서는 통신 3사가 망 투자를 확대하고, 적합한 5G 응용서비스도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통신 3사의 5G망 투자를 촉진하고 이용자에게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도록 5G 서비스 품질에 대한 평가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U+ 커버리지·KT 이용시설 수 우위…8월 커버리지 공개에 "검증 안된 자료" 
 
올 상반기 5G 서비스 커버리지를 점검한 결과 옥외의 경우, 85개시에서 통신사가 전기통신사업법 56조의2에 따라 공개하는 5G 커버리지 지역의 면적(5월 기준)은 3사 평균 6271.12㎢로, 작년 말 대비 16%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서울·6대 광역시에선 임야 등을 제외한 도시지역 대부분, 78개 중소도시에서는 유동인구 밀집지역·도심지역 등 주요 거주·활동지역 중심으로 5G가 구축된 것으로 평가했다.
 
사업자별 다중이용시설 5G 구축 현황. 사진/과기정통부
 
통신사별로는 △LG유플러스 6805.25㎢ △KT 6333.33㎢ △SKT 5674.79㎢ 등으로, LG유플러스가 우위를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가 공개한 5G 커버리지 맵의 정확성을 표본점검한 결과, 과대표시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첫 5G 품질평가인 지난해 상반기(서울·6대 광역시 1410.65㎢)에 이어 하반기(6064㎢) 평가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며 "회사는 5G 음영지역을 해소하고, 지하철 역사 내 공동구축 등 커버리지 확대에 힘썼다"고 설명했다.
 
주요 시설 내부의 경우, 주요 다중이용시설 약 4500여개 중 5G 이용 가능한 시설 수는 3사 평균 3707개다. 통신사별로는 △KT 4205개 △SKT 3923개 △LG유플러스 2992개로, KT가 가장 앞섰다. 표본점검 결과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면적(5G 접속 가능 비율)은 96.00%로, 작년 하반기 90.99%보다 개선됐다. KT는 "고객의 실질적인 체감 품질 향상을 위해 실내·시설 및 교통인프라 커버리지 확보에 주력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다중이용시설 커버리지에서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며 "KT는 5G 상용화 초기부터 KTX·고속도로·지하철·전국대학 및 복합쇼핑시설·백화점·의료기관 등 고객체감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중간평가 결과와 함께 8월 중순 기준 5G 커버리지 면적도 공개됐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SKT가 1만2772.20㎢로 가장 넓었고, LG유플러스(1만2598.99㎢)·KT(1만1928.10㎢)가 뒤를 이었다. SKT는 실시간으로 검증 가능한 커버리지 분야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사업자들은 정부 검증 결과가 아닌 데다 커버리지 확보는 3사 공통으로 지속해서 넓히고 있는 사안이라며 반발했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통신사가 커버리지 맵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전기통신사업법 규정에 따라 의무적으로 하는 것"이라며 "(커버리지 정보가) 문제 있는지와 과대표시율 등은 하반기에 엄격하게 검증할 것으로, 하반기 검증하겠다는 것을 참고자료로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8월 수치는) 검증 안 된 것으로, 정부가 1위 여부를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5월 기준 이통 3사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사진/과기정통부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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