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오는 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역 내 300㎡ 규모 준대규모 점포(SSM)에서도 출입명부 운영이 권고된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는 전국 전통시장과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방역을 강화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준대규모 점포 및 전통시장 등 방역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준대규모점포는 대규모 점포를 경영하는 회사 또는 그 계열회사 등이 가맹점 형태로 운영하는 점포다. 현재 전국 1600여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는 준대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방역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3일부터 거리두기 3단계 지역에 있는 규모 300㎡ 이상 점포는 출입명부 도입을 권고한다.
또 하루 3회 이상 소독, 이용자 간 간격 최소 1m 이상 유지 안내, 한 방향 이동 등의 방역 수칙도 지켜야 한다. 방역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에는 2단계 방역 수칙을 1단계부터 적용할 수 있다.
지자체는 지역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출입 명부 관리를 의무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업계 자체 일일 점검, 지자체 상시 점검, 정부 특별점검 등 3중 점검시스템을 운영한다.
추석 명절을 대비해 전통시장, 농산물·수산물 도매시장 방역도 강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전통시장 내 마스크 착용, 주요 이동 구간 내 손 소독제 비치, 방역 소독 현황 등 점검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하루 평균 전통시장 6곳을 점검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350여곳에서는 오는 8일부터 24일까지 네이버, 쿠팡이츠, 위메프 등을 활용해 온라인 특별판매전을 개최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의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
지자체 도매시장 관리사업소와 관리공사는 현장 방역 상황을 매주 점검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산물 유통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도매시장별 비상 대응 계획을 살피고, 미흡한 사항은 보완한다.
이는 추석 전 도매시장 농산물 반입 물량이 평일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농산물 유통 종사자 출입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3000㎡ 이상 판매 시설에 QR코드, 안심콜과 같은 출입 명부 관리를 지자체에 권고했다.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수산물 도매시장은 선제 검사를 해 음성으로 확인된 종사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감염 위험이 높은 도매시장 내 안내 방송, 현수막 게시 등을 통해 시장 이용자가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지역 내 300㎡ 규모 준대규모 점포(SSM)에서도 출입명부 운영이 권고된다고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내 전통시장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